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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악동클럽 이태근, 코로나19 백신 맞고 뇌 손상..“걷지도 못해” 아내 호소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지주막하 출혈(뇌출혈) 등 부작용을 호소한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최근 건강 상태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이태근은 지난 2001년 MBC 예능 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 속 코너 ‘악동클럽’을 통해 결성된 그룹 악동클럽으로 데뷔한 바 있다.13일 오센에 따르면 이태근은 현재 3년 가까이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이태근의 아내는 해당 매체에 “남편이 3년 가까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뇌 손상이 너무 커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며 정상적인 인지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며 “지금까지 수억 원에 가까운 치료비와 앞으로 들어갈 치료비 때문에 한 가족의 경제 상황은 파탄이 났다”고 호소했다.앞서 이태근의 아내는 지난 2021년 12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남편이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맞고 두통, 구토,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실에 갔지만 증상이 악화됐다”며 “지주막하 출혈로 겨우 숨만 쉴 정도로 힘든 상태”라고 알린 바 있다.당시 그는 “(남편이) 혈액 검사도 정상이고 뇌 CT 검사 결과도 문제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며칠 뒤 지주막하 출혈로 뇌혈관조형술을 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하지만 이들은 최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4 08:38
사회

노바백스 12세 이상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5일부터 당일 접종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연령이 5일부터 12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노바백스 접종연령이 5일부터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확대되고, 이날부터 12∼17세도 노바백신 접종 사전예약과 당일접종 신청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노바백스는 화이자에 이어 청소년 접종이 가능한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이나 인플루엔자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된 유전자재조합(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화이자·모더나)에 비해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기존 mRNA 백신 이상반응에 우려가 있던 청소년층에게 노바백스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정부는 12∼17세 전체에 기초(1·2차)접종을, 12∼17세 고위험군에는 3차접종을 권고 중이다. 그러나 이들의 기초접종률은 66.2%, 3차접종률은 11.0%로 저조한 편이다.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백신도 이날부터 보건소와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이 가능해진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접종에 활용되며, 1∼2차 접종 간격은 28일이다. 이 백신도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됐다. 정부는 스카이코비원 백신의 교차 및 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반영해 교차·추가 백신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지난 2일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 후 국내에서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 BA.1과 BA.5에 대한 교차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외 기관에서 추가접종에 대한 확장 연구를 진행 중이고, 이를 통해 스카이코비원의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05 15:33
산업

SK바사, '실수요층' 50세 이상 고령자로 부스터샷 임상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교차 투여하는 임상시험 대상자 조건을 50세 이상 고령층까지 확대했다. 최근 백신 접종 실수요층이 50대 이상의 고령자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당초 만 19세 이상 50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종 부스터샷(다른 백신으로 추가 접종) 임상에 만 19세 이상 모든 성인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이 임상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이 아닌 국내에 허가된 다른 코로나19 백신으로 기본 접종을 완료한 성인을 대상으로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했을 때의 안전성과 면역원성과 확인하기 위한 연구다. 질병관리청 주도의 연구자 임상으로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계획을 허가받고 만 19세 이상 50세 미만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왔다. 올해 들어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이 커지면서 임상 대상자 조건을 고령층으로 확대·변경한 것이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부스터샷 임상을 지원하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역시 '백신 추가접종 임상시험 연령 자격요건 변경'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변경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기존에 화이자나 모더나 등 다른 코로나19 백신으로 접종 완료한 고령층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을 교차해서 추가 접종했을 때의 효과를 확인한다는 측면이 크다. 현재 국내에서는 50세 이상의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4차 접종 백신은 기본적으로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종 부스터샷' 임상 외에도 스카이코비원으로 기본 접종과 추가 접종을 마치는 '동종 부스터샷' 임상도 진행 중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8 11:18
산업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타이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탄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최종점검위원회에서 품목허가 결정을 받았다. 식약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GBP510)의 품목허가 여부를 논의했고, '품목허가 결정'으로 의견을 모였다. 이로써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원료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국가가 됐다. 스카이코비원은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에 이어 글로벌적으로 9번째 국가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허가됐다. 항원바이알(병)과 동봉된 면역증강제(AS03)를 혼합한 0.5mL를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면 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품목허가를 내주기 전에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의 3중 자문 절차를 거친다. 29일 열린 최종점검위원회에서는 지금까지의 자문 내용, 효능·효과, 용법·용량, 권고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회원으로서, 미국·유럽 등 선진국과 동등한 허가 요건과 심사기준으로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비임상·임상·품질 자료를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우리나라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식약처가 개발단계에서부터 임상시험, 생산관리, 최종 허가까지 전 과정에 걸쳐 국제적인 심사 기준에 따라 평가해 내린 결정이다. 앞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추진하고 코백스 퍼실리티(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를 통해 백신 공급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이 백신은 냉장보관(2~8도)이 가능해 초저온 유통장비가 없는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3중 자문 절차를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을 허가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미래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29 14:50
세계

확진자 17만 넘은 김정은 '대동란' 위기...'코백스 백신 지원 받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대동란’ 위기를 인정했다. 1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17만4400여명의 유열자(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고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13일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 환자 수는 52만4440여명이며 누적 사망자수는 27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발열 환자 중 24만3630여명이 완쾌됐고, 28만8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정치국은 전국적 범위에서 전파 확대되고 있는 전염병 상황을 신속히 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대책들을 논의했다. 통신은 "최대비상방역체계의 요구에 맞게 긴급해제하는 예비의약품을 신속히 보급하기 위한 문제가 집중토의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부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자력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다는 기조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코로나19 방역협력도 당장은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 위원장은 "현 상황이 지역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상황"이라며 악성전염병을 최단 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보건위기는 방역사업에서의 당 조직들의 무능과 무책임, 무역할에도 기인된다"고 지적하면서 각급 당 조직 실무자들을 향해 "군중 속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다른 나라 선진국들의 방역정책과 성과 경험을 잘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국 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라"고 주문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날 국제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가 미국이 기부한 화이자 백신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다면 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백스가 개발도상국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를 지원하려는 명목으로 미국한테서 기부받은 화이자 백신을 북한에 할당할 경우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4 09:40
연예

슈주 이특, 백신 접종 후 대상포진..."화이자 백신 때문일 수도" 인증샷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백신 접종 후 대상포진에 걸린 근황을 공개했다.29일 이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상포진이 다시 오고 있어요.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쉬어야겠다"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을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서 이특은 대상포진이 오른 한쪽 팔을 클로즈업 해 보여줬다.특히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대상포진 후유증을 공개한 바 있어서 우려를 더했다. 당시 이특은 "혹시 요즘에 대상포진 걸리신 분들 계신가요? 고령층에 많이 걸리는 병으로 알고 계실텐데 요즘은 젊은 층들이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저 또한 대상포진을 걸렸구요"라며 "그런데 그 이유가 화이자 백신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고 하소연했다.한편 이특은 채널S '위대한 집쿡 연구소', SKY '캔디싱어즈', 동아TV '뷰티 앤 부티'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왕성히 활동 중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1.29 13:36
연예

조세호, 돌파감염 “예정 스케줄 모두 중단”…방송가 확산 우려

개그맨 조세호(4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28일 “조세호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침에 따라 선제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PCR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완치 판정이 나올 때까지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소속사는 “증상은 경미한 상태”라며 “확진 판정에 따라 곧바로 격리 및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추가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조세호는 지난해 얀센 백신에 이어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현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해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생 끝에 밥이 온다’, 채널 IHQ ‘별에서 온 퀴즈’ 등에 출연 중이다.한편 이날 가요계와 공연계에서 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나, 뮤지컬 배우 정선아, 서경수 등의 확진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조세호까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가도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2.01.28 17:24
연예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절반 이상 백신 미접종…"가정·교회 전파 많아"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초기 확진자 절반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라는 분석이 연구논문으로 나왔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고대안암병원 및 수도권 지자체 등과 함께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80명을 분석한 연구논문을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했다. 백신 접종 여부가 확인된 78명 중 48명은 미접종자, 25명은 접종자였고, 나머지 5명은 1차 접종까지만 완료한 불완전 접종자였다. 접종자 중 13명은 화이자, 5명은 모더나, 4명은 얀센,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또 증상을 보인 환자 대부분은 경증이었으며, 22명은 무증상이었다. 관찰 기간에 위중증으로 이환하거나 사망한 환자는 없었다. 확진자 80명 중 14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거나 양성 판정을 받은 시점으로부터 14일 이내에 해외여행 이력이 있었다. 방문국은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이란이었다. 나머지 지역사회 감염 사례 중 26명은 가정에서, 12명은 교회 관련 모임에서 발생했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백신 미접종률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진화율이 높은 점을 고려했을 때 백신 효과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24 08:36
축구

손흥민, 코로나 ‘돌파 득점’

코로나19로 고생했던 손흥민(29·토트넘)이 2주 만에 돌아와 리그 7호 골을 터트렸다.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리버풀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29분 골망을 흔들었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천금 같은 동점 골이었다.지난 5일 노리치시티전 이후 토트넘 선수와 코치진 10여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해 3경기가 연기됐다. 토트넘은 이날 2주 만에 실전을 치렀다. 현지 언론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지목했던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과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특유의 스프린트(단거리 전력질주)를 보여줬지만, 훈련 부족 탓인지 경기력이 최상은 아니었다. 전반에는 두 차례 득점 찬스를 놓쳤다. 손흥민의 코로나19 확진 여부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10일간 격리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 후반 29분 해리 윙크스가 스루 패스를 찔러주자 손흥민이 문전을 향해 빠르게 대시했다. 당황한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넘어지며 발로 걷어내려다 볼이 뒤로 흘렀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내 왼쪽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 손흥민의 리그 3경기 연속골이자 7호골.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300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자축포(115호 골)였다.전반 13분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전반 35분과 후반 24분에 디오고 조타, 앤디 로버트슨에게 헤딩골을 얻어맞았다. 손흥민의 골로 2-2로 비긴 토트넘은 7위(8승 2무 5패·승점25)를 유지했다. 3경기를 더 치른 4위 아스널과 승점 6점 차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리버풀이 그를 막기 힘겨워했다”며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줬다. 리그 7호골로 리버풀의 7연승을 막아선 손흥민이 포효하는 모습은 EPL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내걸렸다.심판 판정에 뿔났던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을 보더니 환하게 웃었다. 농담을 주고 받은 손흥민도 환하게 웃으며 클롭 품에 안겼다. 클롭은 독일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부터 손흥민 뒷공간 침투에 고전했다. 둘의 만남을 두고 리버풀 팬들은 “클롭이 손흥민에게 리버풀 이적을 권유했을 것”이라고 재미있어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바이크 타듯 움직여서 우리는 꽤 고생했다”고 말했다.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마지막에는 더 뛸 수 없겠다고 느낄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코로나19에 확진된 리버풀의 버질 판데이크와 파비뉴가 토트넘전에 결장하는 등 EPL은 ‘오미크론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주말 6경기를 연기했다. EPL에서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선수는 68%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손흥민은 지난 5월 도쿄올림픽 예비명단에 포함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6월 A대표팀 월드컵 2차 예선이 끝난 뒤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쳤다. 손흥민의 ‘돌파 감염’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확실한 ‘돌파 득점’을 올렸다.영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지지하는 손흥민을 ‘백신 전도사’로 평가하고 있다. 손흥민은 19일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내가 코로나에 걸렸을 때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싶지 않다.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접종했다고 걸리지 않는다는 건 아니지만 (감염) 확률이 낮아진다. 대표팀에도 가야 하는 내겐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백신 접종은) 개인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백신을 원하지 않는 사람의 심정도 들어야 한다”고도 말했다.번리 구단주인 앨런 페이스는 “만약 백신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 (축구선수가 아닌) 다른 직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했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1 09:34
경제

화이자 백신 제조비용 1200원, 판매 비용 3만5000원 '30배 폭리'

영국의 매체와 미국의 소비자단체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는 6일 “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백신 1억8900만 회분 계약을 체결하며 비밀유지 조항에 합의했다. 백신 판매로 폭리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한 생물공학 전문가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1회분 제조 비용은 76펜스(1193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1회분당 22파운드(3만4562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소비자권리보호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자인 리즈비 연구원은 "선진국 가운데 이런 내용의 계약을 한 곳은 영국이 유일하다"며 "이 계약에는 '비밀의 장벽'이 있고, 공공 보건 위기 상황에서 이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국 정부는 제약사가 국내법 절차를 우회할 수 있도록 한 비밀 중재 절차에 동의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백신 이기주의'로 수익만 추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국민백신연합(PVA)에 따르면 백신 제조사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세 곳은 초당 1000달러(약 118만원) 이상, 분당 6만5000달러, 하루 935만 달러를 벌어들여 올해 연간 세전 이익이 340억 달러(약 40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PVA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80억 달러(9조4600억원) 이상의 공적 자금을 지원받았음에도 백신 기술을 중·저소득국가 제약업체에 이전해달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밝히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PVA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 전체 공급량의 1% 미만을 저소득 국가에 제공했다. 모더나도 단 0.2%만 저소득 국가에 공급했다. 화이자는 올해 전 세계에 백신 23억 회분을 생산, 360억 달러(4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화이자가 지금까지 국제프로젝트 코백스(COVX) 제공하기로 한 것은 4000만 회분으로 전체 생산량의 2%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화이자 측은 "저소득 국가에는 비영리 공급을 해왔으며, 다른 모든 국가에는 상당히 할인된 가격으로 백신을 판매했다"며 "비밀 유지 합의는 표준 관행이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화이자는 “업저버의 추정 원가에는 연구, 유통 등 기타 비용 포함되지 않았다. 세전 이익률은 20% 초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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